2021 리그오브레전드월드챔피언십이 종료됐지만 여전히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 e스포츠 시장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2 시즌을 대비하는 구단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시작되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이유다.

이번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스토브리그는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매년 주요 선수의 해외 리그 진출 소식이 이어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스타 선수의 해외 진출 소식이 거의 전해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월드클래스로 평가 받는 담원 기아의 허수, 젠지e스포츠 곽보성,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지훈 등 주요 미드라이너가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LCK 잔류 의사를 보였으며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감독과 코치의 국내 리그 복귀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LCK 메인 로고

e스포츠 업계는 이런 흐름의 원인으로 내년 진행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중국의 게임규제를 지목한다. 리그오브레전드를 포함한 8개 종목 e스포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가대표 차출과 이로 인한 병역특례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의 특성 상 병역은 선수의 은퇴 여부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스타급 e스포츠 선수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게임 규제가 e스포츠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존에 한국 선수가 많이 향하던 중국 리그의 이점이 줄어들었다는 것도 지적된다.

LCK 전체에서 바라봤을 때 이번 스토브리그는 매우 만족스럽지만 주요 선수를 지키거나 전력을 보강해야 하는 개별 팀의 입장에서는 무척 정신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스토브리그는 역대 LCK 스토브리그 중 처음으로 모든 팀에서 최소 1명의 주전이 팀을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을 정도로 정신 없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e스포츠 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입맛이 개운하지 못한 소식도 전해졌다.

2022년까지 담원 기아와 계약된 바텀 라이너 장용준이 개인 SNS를 통해 농심 레드포스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처음부터 자신과 담원 기아에게 거짓말을 했으며 이로 인해 스토브리그 기간 3일을 날리게 됐다며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대표는 직접 담원 기아에 문의하여 이적을 추진하고 연봉을 제시했으나 장용준과 담원 기아 측에게 거절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거짓으로 3일 간 선수와 팀을 속였다는 표현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담원 기아 사무국은 SNS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담원 기아는 장용준의 농심 레드포스 이적을 돕기 위해 이적료를 받지 않고 선수의 협상을 도왔다. 또한 연봉 협상이 끝난 장용준의 연봉 보존 및 확정에 대한 약속까지 받은 상태였으나 농심 레드포스 측이 장용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원래 제시한 연봉의 반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재정상의 문제가 있고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장용준 선수와의 협상은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할 협상이었다”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모든 증거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젠지e스포츠의 정글러 김태민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구단이 자신의 FA를 늦게 풀어줘 팀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고 개인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에 대한 젠지e스포츠 팬덤은 구단의 행태를 성토하는 모습이다.


참조 URL : https://zdnet.co.kr/view/?no=20211122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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