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개발자 한 명이 윈도우, VM웨어 ESXi, NAS 등에 대한 소스코드 전체 공개
복수의 보안 전문가 통해 정상적인 소스코드로 확인

바북(Babuk) 랜섬웨어 소스코드가 해킹포럼에 공개됐다. 보안 연구그룹 ‘vx-underground’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어 기반 해킹포럼에서 바북 랜섬웨어 소스코드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개발자 중 한명인 17세 러시아인이 폐암 4기를 진단받았으며, 윈도우, VM웨어 ESXi, 네트워크 저장소(NAS) 등에 대한 바북 소스코드 전체를 유출했다. 해당 개발자는 해킹포럼에 ‘인간처럼 살 수 있는 동안’ 소스코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외 IT/보안 전문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해당 소스코드는 엠시소프트, 맥아피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정상적인 코드임이 확인됐다. 해당 파일에는 암호화 도구 및 개인·공용키 생성 소스코드 등이 포함돼 있으며, 특정 피해자를 노리고 컴파일한 암호화 및 복호화 데이터 폴더 역시 포함돼 있다. 특히, 과거 피해자의 암호 해독 키를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북 랜섬웨어는 암호화 루틴의 일부로 타원곡선암호(ECC)를 사용한다. 엠시소프트의 파비안 워사(Fabian Wosar) CTO는 “총 15개 폴더에 암호해독키를 포함하는 타원곡선암호 파일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ECC 암호를 해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북 랜섬웨어 조직은 올해 초 워싱턴 DC 경찰국을 마비시키며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격 과정에서 유출한 비밀요원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사법당국이 압박해오자 작전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조직은 Babuk V2 등으로 분화한 뒤 사이버 공격을 지속해 왔다.